최근 다니는 교회에서 새성전 건축을 시작하면서,

건축 헌금 이야기가 나와 생각해본 내용 간단 정리해 봅니다. 

 

사실 현재 교회에 출석한 지 얼마 안되 교회에 대한 애정이나 감흥은 별로 없지만,

내 아이가 나중에 멋진 교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의자값 정도라도 내야 하나 정도의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보유중인 아파트를 나중에 팔게되어

양도차익이 생긴다면 양도차익의 십일조를 성전 건축헌금으로 낼까 하는 고민이 한참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에 대해 부모님과 이야기를 하고 부모님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부모님은 그동안 총 4번의 교회를 옮기면서 신앙생활을 해오셨는데,

4번의 교회마다 모두 성전 건축 헌금을 내본 경험을 가지고 계십니다. 

적다보니 부모님 같은 케이스도 참 드물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황금 손
Photo by  Sharon McCutcheon  on  Unsplash

 

부모님과의 문답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Q. 건축헌금을 여러번 냈는데, 결과적으로 인생을 돌아보았을 때 받았다고 생각하시는지?

A. 글쎄.. 그런 생각으로 안했다고 할 수도 없지만, 그런걸 바라고도 한 건 아니다. 하지만 너네가 잘 컸으니 복을 받은 것이 아닐까?

 

Q. 교회 여러번 옮기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어떻게 매번 건축헌금을 할 정도로 헌신했나요?

A. 항상 순수하게 낸것은 아니다. 매 상황마다 낼 수 밖에 없는 상황 들이었음. 그리고 교회생활을 하다보면 교회에서의 위치(?)를 고려해서 낼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었던 것 같음.

 

Q. 그래도 대단한 것 같다. 난 별로 내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A. 건축헌금은 내도 찜찜하고 안내도 찜찜하다. 중요한건 마음에 감동이 없이 내면 후회할 거고, 안 내도 찜찜할거다. 팁을 주자면, 부부가 같은 마음으로 기도 응답을 받는다면 그건 하나님의 뜻일 가능성이 높다. 금액도 마찬가지.

 

부모님과의 대화 후 느낀 점

1. 건축 헌금에 대해 생각이 잠깐 들었던 이유를 깊이 따지고 들어가면 내 안에 복을 받고 싶은 기복신앙과 사람들로 부터 인정을 받고 싶은  인정욕구가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2. 우선 부부가 이 문제에 대해 기도를 하며, 부부에게 동시에 주시는 마음을 기다리려 합니다. 

 

3. 부동산 양도차익에 대한 십일조는 교회 건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드리려고 합니다. 

 

4. 십일조를 어떻게 지혜롭게 필요한 곳에 놓을지에 대해서는 와이프와 같이 기도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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